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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역 기업 대표 가족으로부터 3천만 원 후원금…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정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9/08 [10:46]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역 기업 대표 가족으로부터 3천만 원 후원금…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정미현 기자 | 입력 : 2026/09/08 [10:46]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

 

[서울=검찰연합일보]정미현 기자=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3년간 지역구 기업 대표와 그 가족으로부터 총 3천만 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쪼개기 후원’ 의혹이 제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소재 기업 대표 A씨와 그의 배우자, 두 딸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김 후보자 후원회에 각각 500만 원씩 기부했다. 특히 일부 후원금은 기부자 성명 옆에 회사명을 병기해 법인 자금이 개인 명의로 분산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낳고 있다.

 

정치자금법은 개인의 후원금 한도를 연간 50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법인·단체의 정치자금 후원은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기부자와 수혜자 모두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쪼개기 후원’이라는 사실을 인식했는지 여부가 처벌의 핵심 쟁점이다.

 

김 후보자 측은 논란이 된 2026년 2월 후원금(총 1천만 원)에 대해 반환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후원금 내역을 보다 꼼꼼히 확인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나머지 후원금은 개인의 자발적 기부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A씨는 “김 의원님을 자주 만난 적은 없지만 지역에서 고생하시니까 도와드리고 싶었다”며 “가족이 각자 개인적으로 후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명을 병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 이름만 쓰면 누군지 모를 수 있어 알리기 위해 적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2021년 제약회사 임상시험 청탁과 관련해 후원금을 약속받은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 검찰은 범죄 혐의는 인정되지만 실제 후원이 이뤄지지 않았고 금액도 크지 않아 기소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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